저기 멀리에 멈춰 서서
조용한 언덕을 기억했어
사실은 조금은 아팠다고
그래도 덕분에 살았다고
여기 가까이 도착해서
어쩌면 저번을 인정해서
사실은 조금은 아팠다고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고
너의 이름 그거 몇 번이고
지운들 뇌는 비슷해
하여튼 간에 미숙했던
애의 투정들 후에
사연들을 쌓으면 무덤
오래 죽은 사연들은
안 울어
그저 옹알대야 하는 이유들을
나열하는 내가 너무 부끄러워
나는 나를 닫아서
전부 같던 바다에서
철도 없이 녹슬었던 나는
배움이 너무 느려서
내가 아닌 남을
남이 아닌 너를
알아야 한다는 간단함을
한참만에 알았지 뭐야
저기 남은 재를 덮고서
미운 나를 괜찮다면
여기야, 아니야
비틀대던 날 아는
모든 것들을 안아줄 텐데
저기 멀리에 멈춰 서서
조용한 언덕을 기억했어
사실은 조금은 아팠다고
그래도 덕분에 살았다고
여기 가까이 도착해서
어쩌면 저번을 인정해서
사실은 조금은 아팠다고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고
이제서야 되묻는 말
이젠 알았다고
막연한 희망은
우리의 이유는
I wish that your bye
ain't mean we'd fade away
저기 멀리에 멈춰 서서
조용한 언덕을 기억했어
사실은 조금은 아팠다고
그래도 덕분에 살았다고
결국 그때의 내가 졌어
우리의 조각을 인정했어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아직은 먼 길이 남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