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우리 그랬다면 어땠을까 봐봐
뻔한 조언도 필요 없이 그냥 너를 안아
싸울 때 손 꼭 잡고 숨은 맛집도 찾고
우리를 계속 우리라고 불렀다면
그래 그때 만약 그랬다면
추웠던 계절을 지나 오늘을 맞이했다면
얼었던 우리 맘도 녹아 따뜻해졌을까?
이젠 너무 흐르고 흐른 이야기
돌고 돌아 결국 피어난 봄에
너는 뭐하고 있을까 폰만 또 보잖아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잖아
분홍과 초록이 비처럼 내리며
저 파란 하늘을
너도 보고 있을까 해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려 앞을 보던 순간
흩날려 우리가 만나야 할 때를 알려주는 것 처럼
흩날려 이렇게 떠나버린 우리처럼
너만 오면 완벽한 장면에
기다리는 주인공을 연기해
지금 널 만난다면
사랑한다 말할거야
늦지 않았다면
여름이 오기 전에 우리
다시 한번 시작하자
그런 유치한 고백
이렇게라도 내 맘이 닿길 바라
oh 먼지 쌓인 우리 필름
나에게만 불러주었던 수많은 이름
너무 많은 추억들이 내게 서려있어
너 없이 보내는 봄은 정말 나 얼어있어
ah 정말 아무 의미 없던 걸까
그렇담 이미 너무 늦어버린 걸까
네가 바랐던 건 그냥 꽃 한송이었을까?
흩날려 우리가 만나야 할 때를 알려주는 것 처럼
흩날려 이렇게 지나가버린 우리처럼
너만 오면 완벽한 장면에
기다리는 주인공을 연기해
지금 널 만난다면
사랑한다 말할거야
늦지 않았다면
여름이 오기 전에 우리
다시 한번 시작하자
그런 유치한 고백
이렇게라도 내 맘이 닿길 바라
oh 너무 마음이 아파
하늘과 다르게 기분이 너무 나빠
잠깐 아직 기회가 있을까?
오늘이라면 맘을 전할 수 있을까?
흩날리는 꽃잎이 너에게
다시 한번 닿을 수 있다면 나
흩날려 우리가 만났던 그날처럼
이렇게 예쁘게 흩날리는데
너만 오면 완벽한 장면에
달려가고 있어 거기서 나
지금 널 만난다면
사랑한다 말할거야
늦지 않았다면
여름이 오기 전에 우리
다시 한번 사랑하자
그런 유치한 고백
이렇게라도 내 맘이 닿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