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사랑을 닮았어
지나야 그때를 더 생각해
꽃잎이 다 지고 나서야
봄이었음을
널 보내고야 알았어
사랑은 손에 쥔 모래같아
꼭 쥘수록 나도 몰래 새나가
그땐 사랑을 잘 몰라서
널 힘들게 했어
이별이 올 줄은 몰랐어
난 이제야
사랑을 알 것 같은데
널 잃고도
이별은 아직 몰라서
그저 부르고 또 부르면
혹시라도 돌아올까봐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불러
내 눈물
마른 그 자리엔
어느새
그리움이 빼곡히 자라
시간이 멈춘듯해
이제 넌 없는데
어딜 둘러봐도 전부 너야
난 이제야
사랑을 알 것 같은데
널 잃고도
이별은 아직 몰라서
그저 부르고 또 부르면
혹시라도 돌아올까봐
아무것도 못하고
너만 불러
잊어줘야겠지
그래야 너 이제라도 행복할테니
사실 나도 알고 있는데
모른채 했었나봐
못난 이기심에 널 보냈는데
나 이제야
너를 보내주려해
널 잊는게
내 사랑임을 용서해
니가 남기고 간 추억은
가끔씩은 떠올릴듯해
부디 이제라도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