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Park Soeun - 자율주행 (Auto Mode)

어울릴 수가 없는 미친 세상

누군가 만든 가짜인 것 같은 기분이지

좁아터진 이 안에서,

아마 나는 별 대단치도 않을 거야





지겨워진 사랑이라는 얘기

거품이 가득한 저주에 불과한 거겠지

정해진 대본 속에서,

역시 나는 볼품없게 무너질 거야





아 - 내 맘대로 아 - 움직일 수가 없어

아 - 정반대로 빙빙 돌고만 있어





도저히 적응되지 않는 여길

집이라 부르는 게 맞는 건가 싶긴 하지

부자연스러워 전부 다

마치 tv 속에 갇혀있는 것처럼





난 자꾸만 이런 생각에 잠겨서

하루를 보내 그다음 하루도

‘어쩌면 가짜는 내가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에





머릿속이 터질 것만 같아서

가득한 의문을 입에 물고서





어차피 모두 정해져 있다면

차라리 쉽게 쉽게 가고 싶지만





난 그런 사람은 될 수 없겠지

가득한 미련을 병에 넣고서





몇 번이고 뱉었을 감정들을

섞어 마시고 취해버리겠지 뭐





아 - 내 맘대로 아 - 움직일 수가 없어

아 - 정반대로 빙빙 돌고만 있어





아 - 아는데도 아 - 저항할 수가 없어

아 - 난 나에게 끌려다니고 있어





어울릴 수가 없는 미친 세상

지겨워진 사랑이라는 얘기





도저히 적응되지 않는 여길

집이라 부르는 게 맞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