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Ryu Han - 반오십 (Twenty-Five)

일해야지 이제
올라가 비트에

와 진짜 너무 많이 쉬었다
이제 좀 제대로 해야지
좀 즐기면서

제대로 하려 마음 먹었더니
반오십
이 나이 먹고 성공 하려고 하니
파렴치
어이없지 이제 재미를 붙여
머저리 이리 굼떠
일단 앉기부터
자 엉덩이 붙여

시간 탓하지 마
지각도 아니야
피난 가듯이
떠날 군대도 이젠 아니야
이 마지막 열정
태우고 버려 걱정
Thumbs up 받을 거야
적절한 평점

조카들 보기에 부끄러울 철부지
자랑거리가 될 거야 만들어 성수기
뻐꾸기 마냥 입을 열어
이제 보여주면 돼
내가 잘 하는 게 뭔데
진가를 드러내

다시금 느끼는
멈추었던 질투
자신에게 집중해
다신 안 해 실수
계속했던 말처럼 달릴 뿐
뻗을 때까지 질주
좀 넘어져도 괜찮아
됐잖아 새 사람

아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오랜만에 할라니까 미치겠네
진짜 다이어트 요요도 자꾸 오고
68, 89 왔다 갔다 하는데
둘 다 뒤집으면 똑같애
결국 둘 다 나야 그냥
어? 나약해지지 마
다시 일어나면 돼
오케이 다시

눈 뜨고 정신 차리니
방구석 백수가 됐지
이게 뭔 짓인지
작업실도 없이
늘어가는 체중에
슬펐던 기분
연락도 다 씹구
넌더리난 친구

근데 원하니 성공
가지고 있던 꿈
전화기로 해 녹음
감 안 잃었구
하다 보니 내가
원한단 걸 알게 됐네
준비해 부딪힐래
생각할 시간에 해

저 공부하는 애들은
4시간 잔대
전부 걸어볼래 음악에도
책임을 갖게
뭐든 배우는 자세
그만해 나태
쉬다 늘어난 나이테만
가득해

성격도 고쳐야 돼
날 모른대도 들이대
아홉수 되기 전에
모험해 찾아
내 쓰임새
방송국도 원해
굳이 거절해 뭐해
안되는 게 왜 이리 많아
너 입 닫아 꼰대

진짜 자꾸 돌아갈라 하는데
이제 고쳐야 돼 진짜
언제까지 왔다 갔다 해
쭉 가 그냥
확 그냥
어? 계속해가지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