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Repeat - 엄마, 약해져가는 당신께 (To My Mother, Growing Frail)

엄마에게 사랑받는 게
참 익숙해 마치 당연하게
그게 편안해서 여태
엄마를 살피지 않았네
엄마 건강했던 시절로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엄마를 안고서 눈빛 보며
하고픈 말 고마워요
엄마 힘들게 했던 그때 못난 자식
손에 쌈짓돈 쥐여주며 밖에 나가서
기죽지 말고 맛있는 거 사 먹어
잘 할 거야 아들 마음먹으면 못할 게 없어
용기 잃은 심장에 희망 주신 엄마
밥은 잘 먹고 다녀 집에 언제 와
아들 좋아하는 반찬에 찌개 해놨단
보고 싶단 말 대신 건네시던 사랑
흑백사진 속 미소 지은 엄마
소녀 시절 애틋해 물어봐
엄마의 꿈은 뭐였어요 당신의
못다 이룬 꿈 이야기 애잔함이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의 삶이
처음이셨을 텐데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야 철이 들어 효도하려 하는데
고장 난 엄마의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시간이 빠르게
흐를수록 왜 엄마의
눈빛과 걸음은
더 느려지는 걸까요
시간이 야속해
어린 시절 엄마의 품에서
잠들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갈수록 빠지는 머리칼
주름 검버섯 늘어만 가 점점
쇠약해져가는 엄마 볼 때마다
아려오는 가슴이 건네는 속마음
아프지 마세요 엄마가 아프니까
잘못한 일들만 생각나 참
맛없다 좋아하던 음식도 맛이 안 나
가슴 아파 내가 다 낫게 해줄 수 없잖아
어렸을 때 아팠던 날 등에 업고 병원에
달려가신 당찼던 강한 엄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던 날 힘 있게
일으켜주셨던 강한 엄마
이젠 약해져 가냘프게 내 손 잡고
추억 서린 가족 얘기에 잠드시고
다섯 식구 북적대던 집 싸늘함으로
엄마 베개에 밴 엄마 냄새 맡고
텅 빈 거실로 나와 바라보네
가족의 온기 잃은 차디찬 부엌에
그땐 보이지 않던 엄마의 손때
묻은 사랑 자국들이 보여
달그락달그락 그땐 들리지 않던
집밥 지어주시던 소리 느껴져
엄마의 구수한 마음의 소리
그 자애로움 조건 없는 사랑의 헌신
그 순간이 떠올라 근심 어린 엄마
표정 애수 섞인 숨소리 그 겨울밤
기울어진 가세에 몸과 마음 힘든 엄마
숨죽여 우시다 사 들고 오신 성탄
크리스마스트리 꾸민 뒤 어때 예쁘지
하며 웃음 짓던 연민 어린 그 모습이
슬프고도 아름답게 반짝이네
엄마 빛에 취한 사랑 빛이 피어나 이제
엄마 눈빛 쓸쓸하고 외롭지 않도록
위로 드릴게요 마음 춥지 않도록
기쁨의 행복을 느끼도록
우리 아들 낳기 잘했다고 느끼도록
오늘 별일 없었는지
마음을 쓰며 생각함이
엄마와 나 사이 여전히
이어진 마음의 끈
엄마와 나의 영원한
영혼의 빛이
서로의 마음 비추네
모든 사랑을